3.38 범위 밖(백과사전)
Spherical Wedge
3.35~3.37은 모두 구를 평면으로 잘라 얻는 조각(캡·구부채꼴·구활꼴)을 다루었습니다. 이 절의 구쐐기(spherical wedge)는 자르는 도구 자체가 다릅니다—구의 한 지름(축) ℓ을 고정하고, ℓ을 공통 모서리로 하는 두 반평면 π₁, π₂로 구(공)를 자를 때 그 사이에 놓인 조각입니다(394번). 두 반평면이 이루는 이면각 φ(3.29 336번과 같은 뜻의 이면각)가 이 도형의 유일한 매개변수이므로, 구쐐기의 곡면 넓이(395번)·부피(396번)는 구 전체(3.34 f376·f377)에서 φ가 차지하는 비율로 곧바로 얻어집니다— 3.20의 부채꼴(호의 길이 s=rθ, 274번 / 넓이 S=12r²θ, 275번)이 원의 둘레·넓이를 중심각의 비율로 얻은 것과 정확히 같은 방식이며, 3.35~3.37이 써 온 “캡의 덧셈·뺄셈”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. 겉넓이(397번)는 곡면(395번)에 두 개의 평평한 반원판(각각 O를 지나는 대원의 절반, 3.34 f374)을 더해 얻습니다. 이 절의 공식 4개(394~397번)를 정리합니다.
구쐐기 — 축(지름) P₀P₀′을 공유하는 두 반원판(자오면, 경계 OA·OB)과 그 사이의 곡면(루네, 주황). 두 자오면은 항상 서로 합동(둘 다 반지름 R인 반원판)
정의이므로 증명 대상이 아닙니다. 구의 중심 O를 지나는 한 지름의 두 끝점을 P₀, P₀′(축 ℓ의 두 극)이라 합니다. ℓ을 경계(모서리)로 공유하는 반평면은 무수히 많은데, 그중 두 개 π₁, π₂를 고정합니다. 이 두 반평면이 모서리 ℓ에서 이루는 각—즉 ℓ에 수직인 평면으로 자른 단면에서 측정한 각—을 이면각이라 하며(3.29의 336번과 같은 정의), 이를 φ라 씁니다.
π₁에서 이면각이 커지는 방향으로 φ만큼 벌어진 사이에 있는 공의 점 전체—즉 축 ℓ을 공유하는 두 반평면과 구면의 일부(곡면)로 둘러싸인 입체—를 구쐐기(spherical wedge)라 합니다. ℓ은 구의 지름이므로 π₁, π₂와 공의 교집합은 각각 반지름 R인 반원판이며, 이 둘을 구쐐기의 평평한 밑면(자오면)이라 합니다. 나머지 구면 부분—두 자오선(P₀에서 P₀′까지, 각각 π₁, π₂와 구면의 교선) 사이에 놓인 곡면 띠—를 루네(lune, 곡면부)라 합니다.
적도 단면(위에서 본 모습). O를 지나고 축 ℓ에 수직인 평면 σ를 하나 잡으면, ℓ⊥σ이므로 σ와 O 이외의 점에서는 만나지 않습니다. σ는 구와 반지름 R인 대원에서 만나고(3.34의 374번, O를 지나는 평면—즉 d=0인 경우), 두 반평면 π₁, π₂는 각각 ℓ을 포함하므로 σ와 만나 O를 지나는 반직선을 이룹니다—이 반직선이 대원과 만나는 점을 A, B라 하면 OA=OB=R입니다. 이면각의 정의 자체가 ℓ에 수직인 단면(바로 σ)에서 측정한 각이므로, σ 위에서 잰 ∠AOB는 정확히 φ와 같습니다. 따라서 σ와 구쐐기의 교집합은 반지름 R, 중심각 φ인 원의 부채꼴 OAB(3.20의 272번)와 합동입니다—이것이 구쐐기를 축 방향에서 내려다본 정확한 단면입니다.
일반성. 0<φ<2π 범위 전체에서 정의가 그대로 성립합니다—φ가 작을수록 얇은 쐐기, φ가 2π에 가까울수록 구 전체에 가까운 쐐기가 됩니다. φ=2π(두 반평면이 다시 겹쳐 한 바퀴를 도는 경우)는 구쐐기가 구 전체와 같아지는 퇴화(경계) 상태입니다—이때는 π₁=π₂가 되어 엄밀히는 서로 다른 두 밑면이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(397번에서 이 경계를 자세히 다룹니다).
왼쪽 : 축 ℓ 방향(자오선 쪽)에서 본 모습—방위각만 다른 두 자오면은 이 시점에서 서로 겹쳐 보입니다. 오른쪽 : O를 지나고 축에 수직인 평면(적도면) 단면—정확히 반지름 R, 중심각 φ인 원의 부채꼴 OAB
사용 : 3.29의 336번(이면각의 정의) · 3.34의 374번(평면과 구의 교선, O를 지나는 평면의 교선은 반지름 R인 원) · 3.20의 272번(부채꼴의 정의)
증명법 : 직접증명법(회전 대칭·비례식)
축 ℓ에 대해 구를 회전시키는 것은 구를 구 자신으로 보내는 등거리변환입니다(구 위의 모든 점이 O로부터 거리 R을 유지하므로, 394번의 정의에 의해 회전 후에도 여전히 구 위에 있습니다). 이 회전은 이면각 φ인 구쐐기 하나를 똑같은 이면각 φ를 갖는 합동인 다른 구쐐기로 옮기므로, 구쐐기의 루네 넓이는 오직 φ에만 의존하는 값 Slune(φ)입니다.
n을 2 이상인 자연수라 하고 φ=2πn이라 합시다. 축 ℓ에 대해 2πn씩 회전시키는 것을 차례로 k=0,1,…,n−1번 적용하면, 처음의 구쐐기가 회전한 자리에 n개의 합동인 구쐐기가 만들어집니다. 이 n개는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고(인접한 두 쐐기는 경계인 반원판 하나만 공유하며, 반원판은 넓이 0인 조각입니다) 전부 합치면 정확히 구 전체가 됩니다(394번에서 확인했듯 이면각이 2π만큼 한 바퀴를 돌면 구쐐기는 구 전체가 됨). 따라서 넓이의 덧셈성에 의해
| n·Slune(2πn) = S(구 전체) | n개의 합동 쐐기가 겹침 없이 구 전체를 이룸 |
| Slune(2πn) = 1n·4πR² | 3.34 f376(구의 겉넓이 4πR²), 양변을 n으로 나눔 |
이제 m을 1≤m≤n−1인 자연수라 합시다. 위에서 만든 합동 쐐기 m개를 이어 붙이면(회전을 m번 반복 적용) 이면각 2πmn인 구쐐기 하나를 얻고, 서로 겹치지 않는 합동 조각 m개의 합이므로 그 루네 넓이는 쐐기 하나의 넓이의 m배입니다 :
Slune(2πmn) = m·Slune(2πn) = mn·4πR²
여기서 φ=2π·mn 꼴—2π의 유리수배—로 놓으면 mn=φ2π이므로, 위 식은 Slune(φ)=4πR²·φ2π로 다시 쓸 수 있습니다. 즉 이런 꼴의 모든 φ에 대해 Slune(φ)=4πR²·φ2π=2R²φ가 성립합니다.
Slune = 2R²φ
검산 : R=6, φ=π/3(60°)이면 Slune=2·36·π3=24π≈75.40—구 전체의 겉넓이 4π·36=144π의 정확히 1/6(φ/2π=1/6)과 일치합니다.
축 방향에서 본 단면 — φ=π/3(60°)인 합동 구쐐기 6개(1~6)가 겹침 없이 구 전체를 이룸(n=6인 경우의 시각화)
사용 : 394번(정의, 회전으로 합동 쐐기 생성) · 3.34의 376번(구의 겉넓이 4πR²)
증명 끝
증명법 : 직접증명법(회전 대칭·비례식, 395번과 같은 방법)
395번(루네 넓이)에서 쓴 논증—회전으로 만든 합동 쐐기 n개가 겹침 없이 구 전체를 이룬다는 사실—은 넓이의 덧셈성뿐 아니라 부피의 덧셈성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. φ=2πn인 경우,
| n·V(2πn) = V(구 전체) | 395번과 같은 n등분(회전에 의한 합동 쐐기, 부피의 덧셈성) |
| V(2πn) = 1n·43πR³ | 3.34 f377(구의 부피 (4/3)πR³) |
395번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 합동 쐐기를 m개 이어 붙이면, φ=2π·mn 꼴—2π의 유리수배—인 모든 φ에 대해
V(φ) = 43πR³·φ2π = 23R³φ
가 성립하며, 395번의 univ-note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(대학 해석학의 조밀성·완비성 논증)로 이 관계는 모든 실수 φ(0<φ<2π)로 확장됩니다—똑같은 논증을 되풀이하지 않고 395번을 참조합니다.
검산 : R=6, φ=π/3이면 V=23·216·π3=48π≈150.80—구 전체의 부피 43π·216=288π의 정확히 1/6(288π÷6=48π)과 일치합니다.
사용 : 394번(정의) · 395번(같은 비례 논증, univ-note 포함) · 3.34의 377번(구의 부피 (4/3)πR³)
증명 끝
증명법 : 직접증명법
구쐐기의 겉면은 세 조각—곡면인 루네(395번, Slune=2R²φ)와, 두 반평면 π₁, π₂가 구(공)와 만나서 생기는 두 개의 평평한 반원판—으로 이루어집니다. ℓ은 O를 지나는 지름이므로, π₁(또는 π₂)를 포함하는 평면은 O도 지납니다—3.34의 374번(d=0인 경우)에 의해 이 평면과 구의 교선은 반지름 R인 원(대원)이고, 공과의 교집합은 반지름 R인 원판입니다. ℓ은 이 원판의 지름이므로 원판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고, 반평면 π₁은 그중 한쪽 절반—반지름 R인 반원판(넓이 12πR²)—과 공의 교집합입니다. π₂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.
세 조각(곡면 하나, 평평한 반원판 둘)은 서로 겹치는 부분의 넓이가 0(경계인 자오선·반지름만 공유)이므로, 겉넓이의 덧셈성에 의해
| S = Slune + 12πR² + 12πR² | 겉면의 세 조각(곡면·두 반원판)의 넓이 합 |
| = 2R²φ + πR² | 395번(Slune=2R²φ), 12πR²+12πR²=πR² |
S = 2R²φ + πR²
검산 : R=6, φ=π/3이면 S=24π+36π=60π≈188.50.
경계 확인(φ→0) : φ→0이면 두 반평면 π₁, π₂가 같은 평면으로 겹쳐지고, 구쐐기는 부피 0인 평평한 반원판 하나로 퇴화합니다(V=23R³φ→0, 396번). 이때 겉넓이 공식은 S→0+πR²=πR²로 수렴하는데, 이는 퇴화한 반원판을 앞면·뒷면 두 겹으로 세었을 때의 넓이의 합(각 12πR²)과 정확히 일치합니다—연속적인 경계이며 모순이 없습니다.
주의(φ→2π 경계, 불연속) : 반대쪽 경계 φ→2π−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. 이 극한에서 S→2R²·2π+πR²=4πR²+πR²=5πR²인데, φ=2π에서 구쐐기는 394번의 “일반성” 문단에서 확인했듯 구 전체로 퇴화하며, 구 전체의 실제 겉넓이는 3.34 f376에 의해 4πR²일 뿐—위 극한값(5πR²)과 일치하지 않습니다. 이는 오류가 아니라, φ=2π에서 도형의 종류 자체가 불연속적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—φ<2π인 한 π₁≠π₂이므로 두 반원판은 언제나 서로 다른 진짜 경계면이지만, φ가 정확히 2π에 도달하는 순간 π₁=π₂가 되어 그 반원판들은 더 이상 구쐐기(이제는 구 전체)의 경계가 아니라 내부를 지나는 대칭면일 뿐이 됩니다. 즉 겉넓이라는 양의 정의역이 φ=2π에서 “고유한 쐐기”에서 “구 전체”로 갑자기 바뀌므로, 위 공식은 0<φ<2π에서만 유효하며 그 극한값을 φ=2π에서의 겉넓이로 대입해서는 안 됩니다—바로 위 φ→0 경계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과는 성격이 다른, “도형의 종류 자체가 바뀌는” 경계입니다.
겉넓이 분해 — 곡면부(왼쪽, 주황, 루네·395번) + 평평한 반원판 2개(오른쪽, 파랑, 3.34 f374에 의해 각각 반지름 R인 원의 절반)
사용 : 395번(루네 넓이) · 3.34의 374번(평면과 구의 교선, O를 지나는 평면의 교선은 반지름 R인 원) · 394번(φ→2π 경계에서의 퇴화)
증명 끝